단편/(두요)만우절_식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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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섭/두요 식목일단편/(두요)만우절_식목일 2017. 4. 15. 02:36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HnhU-만우절편의 속편이지만, 안보셔도 무방합니다.▼2017/04/15 - [단편/만우절_식목일] - 두섭/두요 만우절 “좋아해, 사귀자.”『…….』 내 앞에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는 남자 인간이, 커다란 덩치와는 다르게 작아보였다. 그리고 자기가 한 말이 맘에 들지 않는 지, 괜히 나를 발로 찬다. 뭐, 딱히 아프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분은 나쁘다. 매번 똑같은 패턴이 신물이 날 지경이었으나, 화를 낼 수도 없다. 지친 얼굴을 하고 내에 등을 기댄 채 주저앉아 버리는, 남자 인간의 다음 행동 때문이기도 하고, 내가 그럴 수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웃긴다. 도대체 몇 번 째 인지, 질리지도 않냐. 이제 포기 할 때도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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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섭/두요 만우절단편/(두요)만우절_식목일 2017. 4. 15. 02:32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HnhU 시끌시끌한 교실 속에서, 정말 툭 던지듯 말하는 녀석의 얼굴을 멍하게 쳐다만 봤다. 무슨 소릴 하는지 몰라서. 얘가, 지금 나한테 뭐라 그랬지?“좋아해.”다시 한번 반복해 중얼거리는, 윤두준의 표정이 이상하게 변했다. 정말 쑥스러워 하는 듯한 얼굴에, 그제야 나는 정신을 차렸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존나 디테일 한 새끼. 표정연기도 곁들이는 게 아주 일품이다. 못 됐어, 진짜.“나도 좋아해.”그런 표정 지을 거 없어, 두준아. 나 이제 안 속을 거다.만우절부제. 안 속아 임마w. 기라썬 오늘은, 4월 1일. 만우절. 내겐 원수 같은 날이었다. 정말, 맹세코 한 번도 조용히 넘어간 적이 없다. 그 이유인즉슨, 윤두준이..